타인 2012. 9. 5. 11:57

놀 줄 아는 남자 - 싸이(P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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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 Y

( 박재상/가수, 음악PD/'77.12.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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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라는 트랜드가 붐을 일으키던 2001년

 

비범한(?) 외모의 한 남자가 싸이라는 이름으로 앨범을 낸다.

한순간에 새가 되었다며 요상한 자세를 취하던 이 남자, 

3개월만에 대한민국 가요계를 주름잡는 아이콘으로 급부상 

 

2012년 그 요상한 남자 싸이는  전세계의 이목을 끌기 시작하는데...

 

 

 

 

아! 이남자! 진심 궁금하다.

 

1977년 12월 31일 소위 있는집에서 부러울것 없이 자란 박재상

 

제대로 놀아보려는 심보로 외국 유학길에 오른다.

(이 때  "아버지! 저 박재상 한국 너무 좁습니다. "라는 허세로 아버님 쿨하게 승락)

 

한국에서 보내주신 학비로 음주가무를 즐기고 즐기고 또 즐기던 중

 

노래를 못해도 가수가 될수 있는 랩퍼의 길에 눈을 뜨게 되고

 

학비로 악기를 구매하여 버클리음악대학(Berklee College of Music)에 입학하게 된다.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버클리음대(UC버클리,University of California at Berkeley)와는 다른 학교임.

 

버클리에 입학하면서 집에 알려져 모든 지원이 끊어짐.

그때부터 불법CD(음악이 끊이지 않게 나오는)복제로 유명세를 타고 돈도 좀 만졌다함.

 

그러던 중 아는 분(조PD)이 인터넷에 음악을 올려 주목받는 걸 보고 따라올렸다가

조PD와 같은 기획사에 캐스팅 됨.

 

그 기획사에서 비행기표를 보내주어 한국으로 들어왔는데

 

기획사에서는 상상치도 못한 싸이의 외모를 보고 할말을 잃었다고 한다.

 

그리고 회식자리에서 평소 놀던대로 테이블위에 올라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고

 

기획사 사장님께서 "이거면 먹히겠다." 싶어서 1집앨범 [Psy From The Psycho World] 발표, 삼개월만에 음악차트 1위에 오름.

 

그리고 대뷔 5개월쯤 대마초흡연으로 뉴스에 출연

 

자숙의 기간을 갖어야 할 시기에 2002한일 월드컵 광화문 거리응원에 나가 리포터의 눈에 띄어 갑자기 인터뷰하게 되면서

 

자숙의 기간도 없이 바로 방송활동 재개

 

2,3집을 말아먹고 있던 어느날

 

" 사랑노래 안하던 싸이가 사랑노래를 한다? 이상하게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저 장가갑니다. "

 

연예인이라는 노래 발표 직후 결혼발표를 하고 결혼을 하게 된다.

 

결혼 직후다시 병역특례 부실근무로 군대에 다시가야 할 상황에 처했을때,

 

길거리에 나가 누구한테 시비나 걸고 맞아서라도 군대를 뺄까? 난 가정이 있으니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와이프에게 그 얘기를 했더니 " 싸이인데 너무 후지다"라고 말을 해서 군대에 다시 가기로 결심!

 

아.. 여자 참 잘 골랐다. 정말 뭐 하나 빠지는게 없는 박재상이구나 싶다.(외모야 뭐.. 좀.. 음... ;;)

 

군에 다녀온 사람들 대다수가 군대에 다시 가는 꿈을 꾼다는데 다시 갔다오니 그런꿈을 꾸지 않는다고..

 

두번째의 군생활로 싸이는 좀 더 성숙해진다.

 

여자아이돌만 살아남는 군부대에서 싸이는 그와 버금가는 어쩌면 그 이상의 파워를 가진 존재였다.

 

그 힘으로 다시 분발하는 싸이.

 

DJ DOC의 "나 이런사람이야"란 곡에 참여하면서 다시 한번 이름을 날리고

 

대형기획사에 들어가지 않고 스스로의 능력만으로도 더 크게 될 수 있는 싸이였지만

 

힘든 연예계에 보호자가 필요했다고 말하며 YG에 들어간다.

(5년동안 계약금없는 조건에 싸인했다는 얘기가 있음)

 

 

 

YG와 싸이의 만남..

 

 싸이는 뒤에서 든든한 보호자 역할을 해주는 YG를 등에 업고 "강남스타일"이란 노래를 작사/작곡 한다.

 

그리고 강남스타일을 널리 알리는데 큰 역활을 담당한 뮤직비디오.

 

조수현 감독과 의기투합하여 강남스타일이 아닌 싸이스타일로 완성하게 된다.

 

 싸이의 아이디어 십여가지를 더하고 최종편집은 YG대표 양현석이 맡았다고 한다.

 

이렇게 탄생한 "강남스타일"

 

유투브에서만 십만조회수를 훌쩍 넘으며 하루에도 몇십건의 패러디물들이 쉴새없이 쏟아지고 있다.

 

CNN과 LA타임즈등 미국과 영국의 유명채널에서 보도되고

 

급기야 미국에서 잘나가는 아침생방송에 출연해 말춤까지 추게 된다.

 

 

 

 

 

싸이.. 단지 운이 좋았던 것일까? 한마디로 NO!

 

 

 타고난 끼와 재능으로 인정받는 실력파 뮤지션이자 스타 프로듀서

 

데뷔전에 조PD의 앨범작업에 참여했으며,

 

데비후에도 공연비디오상 및 최우수작품상 외 다수의 상을 수상하고

 

2010년에는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 프로듀서상과 서울가요대상 최고앨범상을 거머쥐기도 하였다.

 

본인앨범 대부분의 곡들에 작사/작곡/편곡 등을 직접하였으며

 

이승기를 단숨에 스타덤에 올려놓은 "내 여자라니까" 작사/작곡과

 

렉시의 "애송이"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 DOC의 "나 이런사람이야"라는 곡 작업에도 참여했다.

 

 

되던 안되던 최선을 다하는 싸이 

 

싸이의 노력실력이 늘었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다.

 

노래 못하는 싸이는 방송프로그램에 나와서 말한다. " 아 노래를 못하고 말만 잘해도 가수가 되는구나"라고..

 

가수가 본인입으로 노래 못한다는 소리 쉽지 않을텐데 노래 못한다고 당당히 말한다.

 

그의 공연을 본 사람들은 알것이다.

 

정말 춤을 열심히 춘다.  노래도 못하는게 꼭 라이브만 한다.

 

그런 공연을 보고있자니 신이나서 가만히 앉아만 있을수가 없다.

 

그 마력에 빠진 사람들로 인해  싸이 공연은 늘 매진이다.

 

 

예상과는 다른 박재상의 인간성

 

우리나라는 왜 그런지 솔직하다고 하면 친절하지 않다, 혹은차갑다라는 단어들과 연관지어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전혀 다른 의미이긴 하나 연관성이 전혀 없지는 않으니, 그럴만도 하다.

 

그런데 싸이.. 인간 박재상은 솔직하면서 친절하다. 그리고 배려가 깊다.

 

인맥들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그의 주변에는 항상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그 사람들이 꾸준하다.

 

예전 어떤 기자가 싸이와의 인터뷰를 앞두고 상당히 부담스럽워 고민하고 있는데,

 

 만나는 순간 웃음으로 정중히 인사하는 싸이에 한번 놀라고

 

인터뷰내내 편하고 재미있게.. 그리고 솔직해서 응해주는 싸이모습을 보고 팬이 되었다는 글을 본적이 있다.

 

그리고 최근 한 방송에서는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옆에 앉은 여게스트보다 더 많은 눈물을 흘려 이슈가 되기도 했다.

 

 

물론 방송에서 보이는 싸이의 모습이 인간 박재상의 참모습일거라 생각하지는 않지만

 

많은 점들이 닮아있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당당히 보여주려 노력한다는 점은 믿어 의심치 않는다.

 

고로 나는 "강남스타일"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하루가 멀다 하고 신기록을 세우는 싸이의 뉴스에서 최초라는

 

단어를 볼때마다 그럴만한 자격이 충분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한다.

 

 

이 넘치는 끼를 주체할 수 없는 이남자.. 우리만 알고 즐기기에는 너무 아깝다.

 

( 강남스타일이 아닌 싸이스타일은 앞으로 더 많은 매체를 통해 더 많은 국가로 퍼져나갈것이라 감히 단언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