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2013. 2. 12. 23:38

시장은 안전하고 단순해야 한다.-노벨상 경제학상 수상자 강연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알프레드 노벨

Alfred Bernhard Nobel (1833년 10월 21일 스톡홀름 ~ 1896년 12월 10일)

 

 

 

 

스웨덴 출신의 과학자

고체 폭탄인 다이너마이트 발명과 유전 개발로 갑부가 되다.

 

 

1896년 협심증으로 사망하며 남긴 유언

"유산을 왕립과학아카데미에 기증해 이자로 과학의 진보와 평화에 기여한 이들에게 상을 수여하라"

 

 

 

1901년 1회 노벨상 수상식 개최

물리, 화학, 생리의학, 문학, 평화상을 수여, 그리고 1969년 경제학상이 신설되다.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에 스웨덴 스톡홀름과 노르웨이 오슬로(평화상)에서 시상식 개최,

수상자는 6개월 안에 수상업적에 관한 강연을 해야 한다.

 

 

. . . . . . . .

. . . . . . . .

 

 

2012년 노벨상 경제학상 '앨빈 로스'

 

- 1951년 미국 뉴욕시 출생

- 1974년 스탠퍼드 대학 경제학박사

-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의 강연이라니.. 다소 거부감이 들 수 있겠지만 쉬운 내용들만 발췌해서 글을 써보려합니다. 그가 노벨상을 받은 '안정적 배분의 이론과 시장 설계의 실제에 관한 연구'는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다고 하네요.(아직 완성되지 X)

 

앨빈 로스의 강연은 매칭시장이라는 다소 생소한 용어로 시작한다. 보통들 시장이라고 하면 물건을 사고파는 시장을 가장 먼저 떠올릴 것이다. 물건의 가격을 책정하는것으로 시작해 그것을 팔기위해 노력하는 판매자와 구매자가 있는 그런 시장이 가장 먼저 생각나겠지만 가격이 모든 걸 결정하지 않는 시장이 더 많을 수 있다.  매칭시장, 즉 취업이나 대학진학, 증권시장등이 있다. 원하는 직장에 취업을 하고 싶으나 구직자의 결정만으로 성사되지 않듯이 쌍방의 의사가 맞아떨어져야만 성사가 되는 그러한 시장을 매칭시장이라고 보면 되겠다.

이렇듯 다양한 시장이 안정적인 결과를 얻기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를 밝힌것이 그의 연구라고 볼 수 있다. 쉽게 말해  성사된 건을 한 쌍이라고 가정했을때 쌍이 되지 못한, 짝이 없는 매칭을 없게하기 위함이다.

안정적인 매칭이란? 중앙청산소와 관련된 예를 들어보인다. 우리나라 입장으로 바꿔 설명하자면,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학생들은 1지망,2지망,3지망을 적어서 제출한다. 그리고 학교는 학생의 순위를 정한다. 양쪽에서 각각의 선호도가 컴퓨터에 입력이 되고 각 학생을 1순위 학교에 지원시키면서 알고리즘이 바쁘게 돌아가기 시작한다. 정원보다 많은 학생의 1지망으로 선택된 학교에서는 초과되는 일부 지원자들을 탈락시키고, 몇몇의 선호학생들을 예비 합격자로 잡아둔다. 여기서 탈락한 학생들은 다음학교(2지망)에 지원을 하게 되고 학교는 다시 한번 우선고려사항을 적용해 1지망에서 합격한 학생들과 예비합격자 그리고 2지망으로 온 학생들 중 선호 학생은 합격시키고 그 외 학생은 탈락을 시키게 된다. 또 다시 3지망에서도 반복된다. 이런식으로 알고리즘은 탈락하는 학생이 없어야 끝이난다. 이러한 알고리즘은 통으로 청산소라 이해하면 될 것이다. 이것이 왜 안정적인 매칭일까? 내가 만약 3지망에 합격했는데 2지망에 지원했던 학교에서 나보다 덜 선호하는 학생이 뽑힐 확률은 없는 것이다. 나는 2지망학교에서 탈락했기에 3지망까지 온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을 잠정 수락 알고리즘(게일과 새플리의 1962년 논문에 나온 내용)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 매칭의 문제점이 학교(시장)의 선호를 어떻게 아느냐?는 것이다.

 

 

 

이번에는 잠정 수락 알고리즘과 반대격인 즉시 수락 알고리즘에 대한 예를 들어보자.

1지망에서 선호학생들은 즉시 수락하고, 정원이 부족할 경우 2지망에서 추가로 학생들을 뽑는다고 가정했을때 1지망을 했던 학생들보다 뛰어나거나 학교에서 좀 더 선호학는 학생들이 1지망으로 지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탈락하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 그렇게 되면 1지망에서 탈락했을 경우 2지망으로 내려갔을때 2지망도 전원이 다 차서 기회조차 없게 되는 경우가 있는 것이다. 이런 이유들로 즉시 수락 알고리즘은 불안하다고 설명할 수 있겠다.

 

시장은 안전하고 단순해야 한다.

 

잠정 수락 알고리즘에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상호 만족스러운 결과값을 산출해내기 위해서는 우선고려사항이나 선호 정보들이 적절히 적용되어야 하는데 그것또한 쉬운 문제는 아니기 때문이다. 현재는 다양한 분야에서 청산소를 이용해 좀 더 합리적이고 안정적인 시장을 형성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필자는 앨빈 로스의 강연 중 잠정 수락 알고리즘의 이해에 중점을 두고 글을 작성했습니다. 강연에서는 해당 내용 이외에도 좀 더 다양하고 폭 넓은 사례등을 접하실 수 있으며, 새로운 시장 설계 방향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EBS를 통해 보실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 . . . . . . . .

 . . . . . . . . . .

 

 

'자유 시장은 무엇일까요? 미국에는 얼마 전 대선이 있었습니다. 정치인들은 자유시장, 규제시장이 다른 것인 양 말하기를 좋아하죠. 자유시장은 시장이 자유롭게 작용하도록 놔두는 규칙과 제도가 있는 시장입니다. '자유롭게 구르는 바퀴'는 어디에도 매이지 않은 바퀴가 아니라 축과 기름을 잘 먹인 베어링이 있는 바퀴죠. 저는 이 바퀴가 자유시장에 대한 적절한 비유라고 생각합니다. 잘 돌아가려면 적절한 제도가 필요하죠.'

- 경제학자 앨빈 로스 / 2012년 노벨상 경제학상 수상자 강연 中 -

 

 

 

'다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목숨걸고 편식하라.  (11) 2013.02.18
아시아 최고의 대학 top 10  (1) 2013.02.18
깨어있는 소비자가 기업을 바꾼다.  (1) 2013.01.30
당신은 돈되는 환자입니까?  (1) 2013.01.18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5) 2013.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