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2014. 2. 17. 08:02

대통령의 아이들, 부럽지만은 않은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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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her's Foorteps ; 아버지의 뜻을 따르다.

 

 

얼마 전 뉴스에 어려운 단어들 너무 많이 나오지 않았어요? 그냥 동그라미 몇개 더 붙여진 숫자일뿐인데, 대체 천억원대면 얼만큼이예요?

박정희에 대해서는 나름 부정적인 입장(긍정적인 시선!! 노력중!!)이지만 그의 딸인 박근혜대통령은 칭찬할 일이 하나 둘 생겨나고 있네요. 그 중 하나가 미수위기에 몰렸던 전두환, 노태우 두 범죄자들의 추징금을 환수한 것. 그 금액이 무려 1,902억원이며 그 중 전두환이 1,672억 노태우가 230억원 보통 사람들은 가늠하기도 힘든 어마어마한 액수인것이 분명하죠. 공소시효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태에서 하마터면 결손처리 될 뻔 한 1,672억을 걷어들였다는 사실만으로도 박대통령이 조금은 뿌듯해 지기도 합니다. 그 중 29만원이 전재산이라던 전씨는 두아들과 딸까지 합세해 추징금을 완납했다죠. 전씨의 피 묻은 검은 돈으로 여태 떵떵거리며 사느랴 사람들이 손가락질을 하는지, 욕을 하는지 관심도 없으셨는데 1979년에 6억원(당시 대치동 은마아파트 30채를 살 수 있는 금액(대선토론당시 통진당 이정희 후보의 말)을 선뜻 내어줬겄만 대통령이 되더니 자신들을 향한 칼날을 보며 속이 참 요란하지 않았을까요?

 

대통령의 아이들이란 다큐를 소개하려는데 서론이 길었네요.

명성과 더불어 감당하기 벅찬 관심속에서 성장해야만했던 대통령의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우리대통령의 자제분들 사고치는 거 이젠 놀랍지도 않죠. 자제분이란 단어도 고민해야 할 정도로 좋지 않은 기억들만 남아있는데요. 미국의 대통령이라면 세계최고의 권력자가 해도 과언이 아닐텐데 과연 그의 자녀들은 어떠했을까요?

 

조지 부시 대통령이 선거전에서 승리한 뒤 아버지의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있는 조지W. 부시는 아버지의 특별보좌관인 더그 위드에게 자기인생이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물으면서 대통령의 자식들에 관한 자료를 모아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래서 자료를 모으던 중 대톨영의 자녀들이 너무나 불행했다는 사실을 알게되죠. 알코올 중독과 이혼, 그리고 사망률도 일반인들보다 높았다고 하는데요.

 

이야기는 그 불행했던 아이들에게서 시작됩니다.

 

 

 

 

존 애덤스 [ John Adams ]

미국의 제2대 대통령 / 재임기간 : 1797년~1801년

 

정적(政敵)들보다 자식들이 더 많은 고통을 주었다는 존 애덤스는 자식들에게 왕가를 영속시키기 위해 크나큰 부담감과 성공을 강요했으며 결국 두 아이는 알콜 중독에 빠졌지고 한 아이는 일찍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의 큰아들 존 퀸시 애덤스는 아버지에게서 받는 부담감으로 인해 하버드를 다니며 낙제를 면치 못했지만 아버지의 뜻에 따라 결국 미국의 제 6대 대통령의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후에 그는 재임기간동안 말할 수 없이 힘들었다고 고백했으며 아버지인 존 애덤스가 사망한 후 임기가 끝난 존 퀸시 애덤스는 메사추세스  국회의원으로 18년간 재임하며 즐거운 나날들을 보냈다고 '애덤스 왕가'의 저자 리처드 브룩히서는 말한다.

존 퀸시 애덤스에게도 세명의 아이들이 있었고 그 중 찰스 프란시스 애덤스는 국회의원과 외교관이 됐지만 나머지 둘은 알코올 중독이 되었고 그 중 하나는 자살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토록 싫어하던 아버지의 행동들을 존 퀸시 애덤스도 자식들에게 그대로 행한것으로 보여진다.

 

 

그들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대통령의 자녀들은 언론에 종종 노출되며 사람들의 이목을 끈다. 행복한 아이들의 모습으로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좀 더 친근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쌓는데 도움을 받기도 하는데 케네디 대통령은 종종 아이들과의 즐거운 모습을 비디오 카메라로 찍어 방송에 내보내기를 수차례 국민들에게 친숙한 이미지의 대통령이 되는데 일조를 한 셈이다.

 

대통령들은 필요할때마다 자녀들을 이용했고 심지어는 애완동물까지 이용했다고 한다.

 

 

 

 

 

 

 

미국의 37대 대통령 닉슨은 아이들이 강아지와 함께 찍은 사진을 언론에 공개했으나 그 강아지가 선물받은거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자 방송출연을 감행한다.

 

 

 

 

당시 방송 연설 내용 : 그들이 얘기하기 전에 제가 직접 말씀드리겠습니다. 선거 후에 선물을 받았습니다. 텍사스에서 온 것인데 나무상자에 든 개 한 마리였죠. 6살 난 트리샤가 점박이 강아지의 이름을 '체커'라고 지었습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우린 그 강아지를 키울 겁니다.

 

일부 비난을 받긴 했지만 닉슨의 연설은 대다수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했다.

 

 

 

 

 

 

모든 대통령들이 자녀들을 이용하지는 않았다.

21대 대통령인 체스터A.아서 대통령은 딸의 사진을 절대 언론에 공개하지 못하도록 하였다고 한다.

 

 

 

위의 내용들은 제가 다큐를 보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내용들입니다.

대다수가 경험하지 못한 상황이겠지만 아마 많은 분들이 이들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우리들은 시시때때로 지나가는 행인의 시선에서 불편함을 느끼거나 소수 혹은 대다수의 관중들 앞에 나서기를 꺼려하기도 하니까요. 많은사람들의 시선들과 관심, 그리고 기대속에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기란 결코 쉬운일이 아닐겁니다.

어쩌면 보통가정에서 태어나 보통의 시선과 관심속에서 자란게 다행이지 않을까란 생각도 하게되네요.

 

어디선가 주워들은 글귀가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각각의 사람들이 평생을 살면서 느끼는 고통의 무게는 모두 같다고 합니다. 말이란게 원래 가져다 붙이기 나름인데 저런생각 가지고 살면 내가 현재 느끼고 있는 이 고통이 평준화되는 느낌과 함께 조금은 가볍게 느껴지지 않겠어요? 화이팅하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