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2012. 12. 26. 15:54

매년 1억원의 돈을 기부하는 노신사 그리고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나눔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2012년 12월 09일 오후 6시 25분경..

연말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서울의 명동거리

한 남자가 일억원의 수표를 자선냄비에 넣고 사라진 일이 벌어진다.

 

당시 현장에 있던 자원봉사자는 15년간 봉사를 했지만 봉투를 넣는 분을 처음 보았기에 당시를 기억하고 있다고 한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흰 봉투(수표1억원과 이름을 남기지 않은 편지)를 넣고는 택시를 타고 유유히 사라진 노신사

 

 

 

 구세군 사회복지당당관의 말로는 지난해에도 1억 천만원을 기부해주신 분이 계셨는데

그분께 사연이 있었으며, 동일인물로 추정된다고 한다.

 

 

 

 

 

그 이유는 바로

작년 1억천만원과 함께 남겨진 편지와, 올해 일억원과 함께 남긴 편지의 필적이

동일인물 이라는 것.

 

 

 

 

 

 

 ▼ 아래는 일억원의 수표와 함께 남아있던 편지의 내용이다.

 

 

정체는 알 수 없지만 시민들은 돈이 많은 사람이라서 통크게 기부할거라 하기도 하고 자신이라면 그렇게 못할 것 같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돈이 얼마나 많은 분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지난해와 올해 2억 천만원의 돈을 기부하기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실제로 우리사회에서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돈이 많은 분들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분들도 적지 않다.

힘들게 고생하며 번 돈을 자신을 위해서가 아닌 남을 위해 쓸 줄 아는 그런 존경받아 마땅한 분들..

이런 대부분의 분들은 이름을 밝히지 않고 기부를 하고 있다. 정작 도움을 받는 사람은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어도 방법이 없어 안타깝기만 하다.

하지만 그러한 고마운분들은 그 마음을 보거나 듣지 않았다고 해서 나눔을 받은 분들의 마음을 모르실까?

요즘 보통의 우리들.......

늘 스스로의 아픔만으로도 벅차하며, 남을 돌보거나 주위를 둘러볼 여력이 없다고들 생각하지는 않는지..

올해는 평년보다 유난히 춥고 긴겨울이라고 하는데

힘들겠지만 나보다 조금 더 힘들고 어려운 이웃에게 내가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작은 성의나 도움의 손길을 보내본다면

마음만은 따듯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거라 생각하는데..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는 내공을 굳이 발휘하지 않더라도

스스로의 기특함을 나를 아는 모든이들에게 알리는 팔푼이가 되더라도

나눔이란 걸 한번 시작해 보는건 어때요?